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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도로차선 선명해진다…야간 교통사고 예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앞으로 차선의 불빛 반사성능 기준이 대폭 강화돼 야간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차선 등 노면표지 반사성능을 높인 '교통 노면표시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이 올해 1월 시행됨에 따라 이번 달 24일부터 5주간 전국의 도로 노면표지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2012년 6월 개정된 매뉴얼에는 도로 차선 등의 반사성능 기준을 미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도록 했다.


도로 시공 시 노면표지 반사성능 최소 기준이 백색 차선의 경우 130밀리칸델라(mcd)에서 240mcd로, 황색은 90mcd에서 150mcd로, 청색은 6mcd에서 80mcd로 대폭 상향된다.

반사성능이 높아질수록 차선은 더욱 선명해진다. 잦은 차량 주행으로 차선이 마모되면 그 성능은 급격히 떨어지며, 특히 비가 오면 수막형성으로 성능은 더 저하된다.


기존의 도로 차선 등을 새로 도색해야 하는 재도색 권장 기준도 강화됐다.


시내에서 백색 차선의 재도색 기준이 되는 반사성능은 50mcd에서 100mcd로, 황색은 30mcd에서 70mcd로 높아진다.


또 비가 왔을 때 차선 등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 재도색 기준이 과거에는 없었으나, 앞으로는 비 올 때 백색 차선은 100mcd, 황색은 70mcd를 각각 넘지 못하면 재도색이 권장된다.


경찰은 매뉴얼 수정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자체의 예산 확보를 위해 시행을 올해 1월로 유예했다.


경찰은 도색 비용 등을 감안해 차량 통행량이 많아 마모 속도가 빠른 차선 표시 지역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지자체 등에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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