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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지구가 붉다니?"…나사의 붉은 지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메신저 우주선이 보내온 한 장의 사진

"어? 지구가 붉다니?"…나사의 붉은 지구 ▲지구의 대륙이 붉게 물들어 있다.[사진제공=NASA/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Carnegie Institution of Wash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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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어맛! 지구가 왜 붉어요?"

미항공우주국(NASA)이 때 아닌 붉은색을 띤 지구의 모습을 8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구는 누구나 푸른색이 감도는 모습을 상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일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지구가 건강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2004년 8월3일 수성표면과 우주환경 등을 탐사하기 위해 '메신저((MESSENGER)' 우주선이 7년 동안의 여행을 시작했다. 발사된 지 1년 뒤 메신저는 지구 주변을 담은 사진을 전송해 왔다.


이번 사진은 남미 대륙 전체는 물론 북미와 아프리카 일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사진은 메신저에 탑재돼 있는 '수성듀얼이미지시스템'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와이드앵글카메라는 실제 빛과 적외선을 포함해 11가지의 서로 다른 파장의 색을 기록한다.


이 과정에서 지구 대륙의 모습이 빨갛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식물의 경우 근적외선을 강하게 반사해 실제 빛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붉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숲이 밀집돼 있고 건강한 식물은 병든 식물보다 근적외선을 더 많이 반사하기 때문에 밝은 붉은색으로 보인다. 건강한 숲 상태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으로 식물학자와 생태학자들도 숲을 관찰하기 위해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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