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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가교저축銀 인수···향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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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대부업체 에이앤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주저축은행 등 가교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앞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친 후 공식적으로 인가 절차만 남게 되는데 대부 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20%대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를 할 수 있을지 가능성 여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에이앤피파이낸셜은 지난 7일 두 가교저축은행을 각각 600억원대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앤피파이낸셜과 더불어 가교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웰컴크레디라인(웰컴론)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역시 각각 예신저축은행과 예성저축은행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한 바 있다.

예보 관계자는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저축은행 인수가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 10월 금융위가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허가 방침을 발표하는 등 분위기가 전환됐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허가 방침을 발표하며 대부업 신규 영업 최소화, 대부 잔액의 점진적 축소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러시앤캐시와 웰컴론 등이 낮아진 조달금리 만큼 최고이자율을 낮춰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대부업체의 자금조달비용은 13%대이지만 저축은행은 3~4%대다.


또 대부업 최고이자율은 오는 4월부터 34.9%로 인하된다. 대부분 대부업체들이 낮아진 금리로 영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이에 대한 부담감 없이 중금리대 대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은 일단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신규 사업을 하는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등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도 대출모집인, 전화영업(텔레마케팅) 등이 막혀 있어 현재 영업환경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신용대출 취급시 규제가 강화되고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러시앤캐시의 행보도 예상만큼은 보폭이 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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