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농구 국가대표팀, 귀화선수 영입 가능할까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농구 국가대표팀, 귀화선수 영입 가능할까
AD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제 걸음마 단계예요."

이상범(45) 전 KGC인삼공사 감독이 푸념했다. 그는 5일 남자 농구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선임과 동시에 큰 짐을 떠안았다. 대한농구협회(KBA) 방열(73) 회장이 올해 목표로 밝힌 귀화선수 영입이다. 서둘러 협상을 해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과 9월 19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뛰게 해야 한다.


귀화선수에 대한 의견은 지난해 8월부터 나왔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16년 만에 농구월드컵 출전권을 따고 돌아온 유재학(51) 대표팀 감독이 "우리도 귀화선수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경쟁 팀들의 높이에 막혀 한국은 3위에 그쳤다. 이란의 하메드 하다디(28ㆍ218㎝)와 중국의 왕즈츠(36, 216cm)만 견제하면 되던 시절은 지났다.

필리핀의 마커스 다우잇(33ㆍ211㎝), 대만의 퀸시 데이비스(31ㆍ206㎝), 카타르의 자비스 헤이즈(33ㆍ201㎝) 등 귀화선수들이 아시아의 골밑을 지배한다. 특히 필리핀은 다우잇이 노쇠할 경우까지 감안, 안드레이 블라체(28ㆍ211㎝)를 귀화시키려 한다.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에서 올 시즌 52경기를 뛰며 평균 11.8득점 5.7리바운드를 기록한 센터다. 필리핀 영사관에 출석해 귀화 의지를 밝히는 일만 남았다.


FIBA는 각 나라마다 귀화선수 1명을 둘 수 있도록 규정한다. 대표팀에서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이승준(36ㆍ204㎝), 문태종(39ㆍ199㎝) 등이 참여했다. 국제대회에서 한몫을 한 이승준은 1월 17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이상범 코치는 "합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농구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에 데려갈 귀화선수로 수준이 높은 센터를 원한다. 그는 "한국농구연맹(KBL)에서 뛰었던 선수 중에는 데려올 선수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귀화선수 영입은 지난달 4일 국가대표위원회의 대표팀 운영 논의에서야 처음 거론됐다. 한 관계자는 "KBA와 KBL이 금전적 지원을 어떻게 부담할 지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범 코치는 일단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3일부터 각 리그 센터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기록을 정리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우선순위를 매긴다. 에이전트 접촉 및 설득도 그의 몫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