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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민단체 "엘시시 대선 출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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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집트 시민단체인 '4월6일 청년운동'이 군부 최고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의 대선 출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 밝혔다. 엘시시 장관이 대선 출마의 뜻을 시사한지 하루만이다.


5일(현지시간) 일간 데일리뉴스이집트에 따르면 이 단체는 수도 카이로에서 성명을 내고 "엘시시의 대선 출마는 이집트 사회를 더 분열시키고 대립시킬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초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붕괴를 이끄는 데 이바지한 '4월6일 청년운동'은 또 "이번 반대 의사 표시는 군부의 이집트 통치보다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나라를 지키는 더 중요하다는 점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시시는 지난 4일 육군사관학교 행사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이 나라와 이집트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국민 다수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그들의 의지에 등을 돌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4월6일 청년운동은 "조국과 이집트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국론 분열을 무시하거나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엘시시는 오는 4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에 출마하면 당선이 확실시되지만,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하지 않았다.


앞서 이집트 과도정부는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을 축출하면서 발표한 정치 로드맵을 일부 변경해 대선이 총선보다 먼저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선거법 개정과 선거 절차 준비 등으로 5~6월에 대선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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