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군부의 지원을 받아 이집트 과도 정부를 이끌어 온 하젬 엘베블라위 총리가 전격 사임했다.
24일 엘베블라위 총리는 수도 카이로에서 15분간의 내각 회의를 끝낸 직후 국영 방송을 통해 이같이 사퇴를 발표했다.
이집트 군부의 영향을 받는 내각 사퇴로 인해 이집트 정국은 더욱 혼란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퇴는 카이로 내 공공 분야 근로자들의 파업이 잇달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엘-베블라위 정부는 무르시 대통령이 1년 만에 축출된 후 지난해 7월16일 군부 지원을 받아 취임했다. 그러나 엘베블라위 총리는 그동안 경제난을 타개할 대책을 내놓지 못해 언론으로부터 많은 비난과 조롱을 겪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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