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장관급)이 5일(현지시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2%를 기록하더라도 정부의 목표치에는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우 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7.2~7.3%를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용"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정했지만 이것은 '대략적인' 수치로 7.2~7.3% 수준의 성장률만 나온다면 목표를 달성했다고 봐도 무난하다는 것이다. 즉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 7.5%는 달성해야 하는 '하한선' 개념이 아닌 '중간치' 개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난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고용시장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 7.2%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리 총리는 중국의 성장률 하한선이 7%라고도 언급했었다.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재정부도 올해 성장률 목표에 대해 '유연하고 안내적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도시에서 최소 1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실업률을 4.6%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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