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주영이 1년 이상의 A매치 공백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부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박주영(왓포드)과 손흥민(레버쿠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작년 2월 크로아티아 평가전 이후 393일 만에 A매치 경기에 나선 박주영이었다. 오랜 공백기로 인해 경기력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박주영이 이 의심을 불식시키는 데는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18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것이다. 이 골은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예선 이후 846일 만에 터진 A매치 골이었다.
박주영의 골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이뤄졌다. 상대 진영 왼편에서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다. 박주영은 수비라인 뒷편에서 문전 앞 빈 공간으로 쇄도했다. 상대 수비 두 명을 따돌린 그는 원바운드 된 볼을 침착하게 왼발 논스톱으로 연결했고, 이 슛은 시원하게 상대편 골대를 때렸다. 박주영은 특유의 기도 골 세레모니로 2년 4개월만의 A매치 골을 자축했다.
박주영은 후반에 교체됐다. 후반 10분 손흥민이 골을 추가해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리스를 2-0으로 이겼다.
오는 5월에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가 있다. 박주영은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며 브라질행 가능성을 살렸다.
박주영 골에 대해 누리꾼은 “박주영 골, 오래 기다렸다” “박주영 골,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 “박주영 골,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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