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은행은 10일부터 영업점 창구 업무를 담당하는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 약 200여명을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이번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 채용은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근무하다 출산·육아 등으로 퇴직한 여성 인력과 취업 시기를 놓친 청년 구직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로 채용되면 고객이 많이 몰리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되며,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인력들이 가정생활과 일을 안정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경력단절 기간의 장기화로 인해 현업 복귀를 주저하는 여성인력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8주간에 걸친 장기 연수를 통해 충분한 사전 준비시간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연수 진행은 육아와 가정생활에 큰 지장이 없도록 출퇴근 방식의 '반일(半日)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이번 경력단절 여성인력 채용으로 숙련된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고,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인력 본인들도 자아실현 및 부가가치 창출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원서는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되고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처음 1년간은 시간제 계약직 형태로 근무하게 되며 적성 및 근무실적 등에 따라 정규직 전환 등의 기회도 부여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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