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6시 거구장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이 '통섭의 바다로'를 출간하고 5일 오후 6시 거구장(K-turtle)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책에는 71세 노장 행정가, 박 구청장이 젊은 시절 노동운동가로,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민선 3기·5기 마포구청장으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연륜과 탁월한 경륜의 궤적이 소상히 담겨있다.
저서 1부 '연륜'에서는 ‘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 ‘어느 봄날에 만난 육군 대위와 설렁탕 한 그릇’ ‘참스승이신 서기원 선생’ ‘대학 시절과 야학 교사’ 등을 소개하며, 한국전쟁 후 이데올로기로 인해 짓밟힌 개인의 존엄성과 삶의 비극을 목격해야만 했던 어린 시절과 의로움 정의 인권 등 가치를 좇아 ‘불온한 것’이라는 낙인에도 불구하고 노동법을 고집했던 청년 시절을 다뤘다.
또 2부 '경륜'에서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추억’ ‘사북사태’ ‘겨울공화국에서-좌천과 해직의 나날들’ ‘근로복지공사 시절’ 등 한국노총 홍보실장, 조직부장 등을 거치며 노동운동에 앞장서다 해직된 일, 노동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민주당 노동정책연구소 설립을 주도하면서 맺어진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이 눈길을 끈다.
3부 ‘내 고향 마포 사랑’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청렴 편지’ ‘더불어 잘 사는 복지 마포’ ‘아소정 복원,마지막 숙원’ ‘도서관은 우리의 미래’ ‘잘린 용의 허리 복원’ 등 민선 5기 마포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그간의 연륜과 경륜을 바탕으로 일구어낸 마포구립중앙도서관 조성, 4년 내내 청렴도 부문 최상위권 유지, 경의선 새창고개 복원 등 추진과정을 소개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5대째 마포 토박이로, 1세대 노동운동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냈고, 통일민주당 노동정책연구소 상임부위원장을 거쳤다.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5기 마포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공직자가 걸어가야 할 길을 ‘공생명(公生明), 염생위(廉生威)’란 말로 대신했다. “순자가 남긴 ‘공생명’이란 공정함에서 밝음이 생겨난다는 말로, 공정해야만 사리에 밝을 수 있기에 공무원이 공평한 입장에 설 때 민심이 저절로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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