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인천공항세관에서 "현장에서 탈루되고 있는 세금은 없는지 면밀하게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 현장을 방문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인터넷쇼핑 물품 등 통관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관세청 전국세관장 회의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현 부총리는 "현장에서 탈루되고 있는 세금은 없는지 면밀하게 관리해달라"면서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 등 새롭게 확보한 과제자료를 활용해 비정상적인 탈세관행을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가 강조했다. 이어 "불량 먹거리, 마약류, 테러물품 등 유해물품이 국제우편물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중소 수출기업과 납세자의 입장에서 세정을 펼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기업들의 불만과 한숨소리가 정책수립의 출발점"이라며 "관세조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집행하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하고, 성실·영세 사업자에 대한 조사부담은 최소화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확대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컨설팅·교육·홍보 등 수요자 입장에서 다각적인 지원을 해야하고, 소비자 친화적 수입기반 강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백운찬 관세청장, 김낙회 기재부 세제실장을 비롯해 전국 47개 세관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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