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재 수도권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 전세를 청산하고 매매에 나설 경우 추가 비용이 2006년 가격 급등기보다 평균 1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3억원 미만 아파트를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할 경우 2006년에는 평균 1억97000만원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9500만원이면 가능하게 됐다. 1억194만원이 감소한 셈이다.
수도권 3억~4억원 아파트의 매매전환 비용은 같은기간 7억7161만원에서 1억9716만원으로 5억7445만원이 줄었고 4억~5억원 아파트의 매매전환 비용은 7억9111만원(10억6150만→3억5829만원) 감소했다.
수도권 6억원 초과 아파트의 매매전환 비용은 같은기간 16억2318만원에서 5억5765만원으로 무려 10억6553만원이나 줄었다. 이밖에 수도권 전체 아파트의 평균 매매 전환비용은 같은기간 1억616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고액 전세거주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축소되는 가운데 전월세의 매매전환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만큼 내집마련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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