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윤석민(28)이 다음달 5일(한국시간)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떠난다. 이에 따라 3월 7~9일 사이로 예정됐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지역언론 MASN은 27일 "윤석민이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3월 5일 캐나다로 이동한다"며 "비자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등판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당초 벅 쇼월터(58) 볼티모어 감독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윤석민과 우발도 히메네스(30)를 다음달 7~9일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등판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석민의 비자발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3월 15일께나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 역시 "윤석민이 예정된 시범경기 날짜에 등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 봤다.
윤석민의 등판이 미뤄지는 사이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료 투수들은 실전무대에 이미 오르거나 앞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케빈 가우스먼(23)은 27일 자체 평가전에서 97마일(156㎞)의 빠른 공을 던졌고, 지난 시즌 10승(12패)을 거둔 버드 노리스(29)는 28일 등판을 준비 중이다.
윤석민으로서는 당초 계획보다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선발 경쟁에서 한 발 늦게 출발하게 됐다. 캐나다로 이동한 뒤에는 2~3일 정도 현지에 머무르며 비자 발급을 마치기로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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