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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북미 천연가스 가격에 '나는' 국내 NCC 관련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반사이익 기대감 반영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치솟는 북미 천연가스 가격이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나프타분해설비(NCC)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줄줄이 오르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오전 10시35분 현재 NCC 관련 종목 주가는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LG화학이 전일 대비 7500원(3.01%) 오른 2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대한유화공업 등도 오름세다.

NCC는 원유에서 나온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한다.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부타디엔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


앞서 한국 등 아시아 지역 NCC 업체들은 저가의 원료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보한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업체들에 비해 중장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미국 ECC 업계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수출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미국 ECC 업체들은 2020년까지 에틸렌 생산량을 800만톤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원료인 천연가스의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 하락과 설비 증설 등의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천연가스 시세는 지난해 11월 100만BTU 당 3.5달러에서 21일 현재 6.1달러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미국에서 올 겨울 강추위로 난방과 전력 수요가 폭증한 탓이다. 한파가 3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일기 예보에 가스 재고는 10년 이래 최저치로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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