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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2분기 미국서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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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가 오는 하반기 미국에서 5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이보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기업 신랑(新浪·Sina Corp)은 최근 웨이보의 미국 IPO 작업을 도울 투자 은행 두 곳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와 접촉해 계획을 추진 중이다. IPO는 2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며 그 규모는 5억달러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웨이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중 하나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하루 이용자 수가 602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의 검열 강화로 웨이보의 입지는 좁아진 상태다. 중국 정부 산하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마이크로블로그 사용자 수는 2억8100만명으로 2012년 보다 9% 감소했다. 더군다나 또 다른 인터넷기업 텅쉰(騰訊·Tencent)이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이 급부상하고 있어 웨이보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웨이보의 미국 IPO 추진은 최근 중국 기업들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에 봇물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IPO를 단행한 중국 기업들은 총 9억7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이것은 2012년 조달 금액의 다섯 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한편 올해 미국 또는 홍콩 주시시장 상장 예정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해 4월 웨이보 지분 18%에 5억8600만달러를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웨이보가 IPO를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알리바바가 웨이보의 지분 보유량을 30% 수준으로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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