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아이리스 위성…강력한 태양 플레어 관측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이게 태양의 가장 강력한 플레어 방출이다."
영화'노잉'은 태양의 강력한 태양 플레어(flare)로 지구가 불타 사라지는 재난영화이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이 영화는 지구가 소행성 충돌, 지진으로, 스나미로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태영의 강력한 플레어로 지구가 불타 없어진다는 상상력에 기초한 영화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아이리스(IRIS Interface Region Imaging Spectrograph) 위성이 지난 1월28일 가장 강력한 태영 플레어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왔다. 태양 플레어는 자외선 복사로 이뤄져 있다. 에너지가 약한 입자들, 강한 X선 등이 방출된다. 플레어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입자들은 지구 주위까지 도달하는 데 1~2일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어는 전파통신을 방해하거나 오로라를 일으키기도 한다.
아이리스 위성은 태양표면의 낮은 대기권으로 불리는 채층(chromosphere, 태양 주위에 있는 가스층)을 집중 탐색하고 있다. 태양의 채층을 탐구하는 것은 태양의 표면에서 물질과 에너지가 어떻게 우주로 방출되는 지를 규명하는 열쇠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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