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인터파크는 2013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신장됐으며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흑자를 유지했다. 4분기에는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와 인터파크INT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와 13%씩 증가했고 인터파크INT가 영업이익 52억원, 아이마켓코리아가 101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요 계열회사 영업손실 10억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인터파크의 세전 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억원 이상 개선돼 흑자 전환했다. 아이마켓코리아 주가에 따라 인수 컨소시엄투자자인 우리블랙스톤펀드와의 수익 보장계약 관련 금융부채 평가 손익에 관해서는 4분기 12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또한 인터파크는 연결 기준의 연간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2013년 인터파크의 매출액은 2조 9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9% 성장한 477억원, 당기순이익은 15% 감소한 241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 및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으로는 2012년에는 연간 금융부채평가이익이 244억원이 발생한 반면 2013년은 연간 금융부채평가손실 110억원이 발생해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이지만 이는 장부상의 변화를 주는 단순 평가 금액일 뿐 실제 현금 흐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 따라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으나 순이익은 증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한편 인터파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에 이어 2014년에도 2013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1주당 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1월 인터파크INT 구주매출로 지주사 차입금을 상환해 기존 보다 100억원 가량 감소한 309억원으로 차입금을 크게 축소하며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인터파크측은 "2014년에도 주요 자회사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지주사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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