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김연아(24)의 명품 연기에 외신들도 박수를 보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8.50점)보다 3.58점 부족한 점수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캐나다 CNC 방송의 해설자는 "놀라운 일"이라며 "당연히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줄 알았다"고 했다. 뉴욕타임즈는 "리프니츠카야와 달리 노련했고 경험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연아의 '올림픽 2연속 우승'을 집중 조명한 매체도 있었다. 역대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1969년 사망)와 카타리나 비트(49·독일) 두 명 뿐이다. 헤니는 1928년 생모리츠 대회를 시작으로 1936년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 대회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대회와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USA투데이는 "김연아가 두 번째 금메달을 딴다면 올림픽 2연속 우승에 성공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고 소개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도 "올림픽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연아가 실수 없이 쇼트를 마쳐 다른 선수들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최고의 연기', '순항'이라는 표현을 곁들여 두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도 찬사를 보냈다. 아사다 마오에 대해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산케이신문은 "김연아가 최상의 출발을 했다"며 "풍부한 감정 표현과 연기로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했다. 일본 야후스포츠 역시 "트리플러츠-트리플트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연결했다"고 평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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