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러시아의 피겨황제 예브게니 플루셴코(32)가 은퇴 번복을 시사했다.
18일(한국시간) 러시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0번 이상 수술을 해서라도 완전하게 회복되길 원한다"며 "몸 상태를 회복한다면 다음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고 했다.
지난 9일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플루셴코는 14일 개인전 출전을 포기했다. 허리부상을 호소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올림픽이 피겨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생활 마지막 무대에서 좋은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플루셴코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다. 4년 전 밴쿠버에서는 올림픽 2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미국의 에반 라이서첵(28)에게 자리를 내줬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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