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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민 엠제이비 대표, "마제스타 카지노 우회상장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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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엠제이비(옛 창해에너지어링)측이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회상장설에 대해 부인했다.


엠제이비는 지난해 제이비어뮤즈먼트에 인수된 후 제주도 신라호텔 카지노를 운영하는 자회사인 마제스타에 240억원을 대여했다. 이를 출자전환하면 마제스타의 최대주주는 자연스레 엠제이비로 변경된다. 이에따라 시장에선 장기적으로 엠제이비와 마제스타 간 합병 가능성이 높다며 마제스타의 우회상장을 점쳐왔다. 특히 이준민 마제스타 대표가 엠제이비 공동 대표를 맡으면서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탰다.

이준민 엠제이비 대표, "마제스타 카지노 우회상장 안할 것" ▲이준민 엠제이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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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이준민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카지노, 엠제이비는 리조트회사로 특화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제이비어뮤즈먼트가 카지노업체로서 정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만약 마제스타 대여금을 일부 출자전환하면 제이비어뮤즈먼트가 대여한 자금도 같이 출자전환해 마제스타 최대주주가 바뀌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제이비어뮤즈먼트가 마제스타에 대여한 자금은 263억원이다.


그는 이어 "엠제이비 공동대표를 맡은 것은 향후 엠제이비의 주사업이 카지노 중심의 리조트업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제주아일랜드호텔리조트 설립에 두 회사 모두 참여하는 만큼 크게 영역을 구분짓지 않고 함께 간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역점사업인 제주아일랜드호텔리조트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엠제이비와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엠제이아이'라는 SPC를 세워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제주아일랜드호텔리조트를 개발하고 있다. 제주아일랜드호텔리조트는 전체 대지면적 11만5950㎡ 규모의 카지노 복합리조트다.


이 대표는 "중국인들이 마카오, 싱가포르를 다니면서 카지노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 제주도에도 대형 카지노가 필요하다"며 "제주아일랜드호텔리조트는 제주도 최대 규모인만큼 중국인들이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찾아오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아일랜드호텔리조트 완공을 위한 추가비용 3000여억원은 사모펀드(PEF) 투자나 리조트 상가를 선분양하는 형식으로 조달할 것이며 리조트 내 카지노 설립을 위해 카지노 라이선스를 추가 인수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또 그는 "당분간 엠제이비가 직접 자금을 조달하지는 않을 예정이고 기존 주력사업인 에탄올플랜트 부문 역시 당분간 유지하되 차차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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