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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공무원 잠적사건 ‘먹통 CCTV’로 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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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중 3대 차량번호판 인식 못해 유서 남긴 뒤 나간 A씨 이동경로 파악 안 돼…경찰, 헬기 띄워 수색해도 못 찾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홍성지역에 범죄를 막고 빠른 범인검거를 위해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고장이 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19일 홍성군, 홍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일어난 홍성군청 간부공무원 A(57)씨 잠적사건과 관련,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도로에 설치된 CCTV 고장으로 행적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시께 “병원에 다녀온다”며 연가를 내고 사라진 A씨에 대해 이튿날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지난 주말 헬기까지 띄워 수색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특히 홍성군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방범용 CCTV 17대 중 3대가 차량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해 A씨 이동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이 홍성군을 빠져나가는 자동차 중 A씨의 차(SUV)를 확인키 위해 군내에 설치된 CCTV 영상분석에 나섰지만 일부 CCTV의 고장으로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이에 따라 홍성경찰서와 홍성군청 직원들이 나서 A씨의 마지막 행적이 밝혀진 홍성군 광천읍 오서산 부근을 중심으로 찾았으나 허사였다.


홍성경찰서는 A씨가 유서를 남기고 화덕, 번개탄, 농약 등을 산 사실이 드러나 보호차원에서라도 빠른 신병확보가 필요함에도 차량이동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군 지역엔 ▲방범용 CCTV 203대 ▲학교용 124대 ▲시설물관리용 16대 ▲도로방범용 17대 등 360대의 CCTV를 24시간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성군은 올해 예산을 들여 새 CCTV를 사서 너무 낡아 작동되지 않고 있는 CCTV와 바꿔달 방침이다.


한편 홍성군청 과장인 A씨는 2012년 일부 마무리된 광천읍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 사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을 받아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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