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2013년 47개소 121대 고화질 CCTV 설치, 비상벨도 설치...보조카메라 설치해 주카메라 사각지대 해소 기존 지주 재활용으로 2000만원 예산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범죄없는 안전특별구 사업으로 지역내 47개소에 121대 CCTV를 설치하는 ‘2013년 CCTV 통합설치사업’을 마쳤다.
이로써 중구에는 모두 567개소에 732대의 CCTV가 설치됐다.
7억2300만원을 들여 이번에 설치된 CCTV는 관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모두 고화질(메가픽셀) 카메라로 설치됐다. 시민과 신속한 응대를 위해 설치된 모든 곳에 비상벨이 설치됐다.
이 중 주택가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주카메라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조카메라가 설치돼 360도 전 방향을 모니터할 수 있게 됐다. 이 보조카메라는 이동객체를 인식해 지나가는 행인의 얼굴을 확대하거나 자동차번호를 별도 저장하는 지능형 CCTV 기능도 갖춰 범죄사고를 예방·검거하는 CCTV 활용영역을 배가시켰다.
또 불법주정차단속 CCTV의 경우 불법주정차단속과 방범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목적용으로 불법주정차 단속 업무시간 외에는 방범으로 자동 전환돼 야간 방범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공원 5개소, 기존 방범지주 2개소, 이정표 지주 1개소 등 8개소는 기존에 설치된 지주를 재활용해 2000만원 CCTV 설치 예산을 절감했다. 절약한 사업비는 CCTV 사업에 재투자 돼 구민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설치분을 포함해 중구에 설치된 CCTV는 모두 732대. 그 중 방범용 CCTV가 403대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내 설치 CCTV가 86대로 뒤를 이었다. 이외 주정차 단속용 78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용 60대, 공원 방범 68대, 문화재 감시용 27대, 저류조 감시용 10대가 있다.
이 CCTV들은 2012년5월 문을 연 중구CCTV통합안전센터에서 관리한다. 구청 본관 지하1층에 위치한 통합안전센터는 274㎡ 면적의 넉넉한 공간에 18명의 운영요원이 4조2교대(방범), 3조2교대(학교) 등 방식으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관 3명도 상주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개관 이후 2013년 말까지 범인 검거 9건, 범죄예방신고 196건, 사건자료 제공 911건의 성과를 올렸다.
최창식 구청장은 “고비용의 CCTV를 설치하기 전 목적에 따라 다목적 여부를 사전검토하고 주변 지장물을 재활용해 설치하는 등 실용적인 행정으로 ‘안전중구’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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