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호재 덕분에 18일 급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3% 급등한 1만4843.24, 토픽스 지수는 2.68% 뛴 122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BOJ는 통화정책을 동결하는 대신 대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날 부진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은 셈이다.
시장관계자들은 BOJ의 적극적인 부양 의지가 재확인됐다면서 4월 소비세율 인상 후 BOJ의 추가 부양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공개된 후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오전장에서 달러당 102엔선 공방을 펼쳤던 엔화는 오후 들어 달러당 102.5엔선에서 거래됐다.
닛케이225 지수도 오전장에서 0.9% 오른 후 오후장에서 2%포인트 이상 상승폭을 확대했다.
BOJ로부터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 대출을 늘릴 수 있게 된 은행들이 급등했다.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이 5.03%,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이 5.00%, 미즈호 파이낸셜이 4.27% 급등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2.62% 오르는 등 자동차 3사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첨단 자동차 제어용 반도체를 연내 양산할 것이라고 밝힌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8.62%급등했다.
도카이 도쿄증권이 매수를 추천한 게임업체 코나미 주가도 7.22% 급등했다.
전날 미국 모바일 메신저업체 바이버 인수 소식에 9.54% 폭락했던 라쿠텐도 반등에 성공해 1.67%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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