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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직원은 '독특한 마일리지'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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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마일리지' 쌓기에 빠진 가스공사 직원들
쪽방촌 열효율 개선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 펼쳐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가스공사 임직원은 매년 독특한 마일리지를 적립한다. 올해로 4년째다. 지난해에는 직원 1인당 평균 마일리지가 28.67이었다. 첫 해 평균이 20.75였던 것과 비교하면 마일리지를 더 적립하려고 노력하는 직원이 많아진 것이다. 어떤 경우에 마일리지를 받는 걸까. 바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서다.

가스공사는 2011년 사회공헌 마일리지 제도를 만들었다.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3년 동안 60시간의 봉사 활동을 하도록 제도화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초창기에는 어느 정도 반강제성이 있어야만 공기업에도 사회공헌 활동의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일리지는 봉사 활동과 성금에 따라 적립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일과 중에 봉사 활동을 하면 1시간당 1마일리지, 일과 후나 주말ㆍ공휴일에는 시간당 2마일리지를 준다"면서 "최고 120마일리지까지 쌓은 직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헌혈은 1회당 4마일리지다. 도서 나눔, 명절 선물 나누기 등 크고 작은 활동도 봉사로 간주해 마일리지를 부여한다.

가스공사 직원은 '독특한 마일리지' 쌓는다 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이 설을 맞아 '행복나눔 사랑의 만두 빚기'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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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1억4000만원 정도 모이는 온누리 펀드에도 참여한 금액 만큼 마일리지로 합산된다. 가스공사는 매년 직원 1인당 사회공헌 활동 마일리지 적립 목표를 5%씩 상향했는데 올해는 2011~2013년 평균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올해 목표는 24.6이다.


최근 에너지 공기업이 부채 감축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매는 상황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에 들이는 비용은 줄이기 어렵다. 다만 기부금을 포함한 올해 134억원 상당의 사회공헌활동 사업비 사용에 내실을 꾀하겠다는 것이 가스공사의 생각이다.


매년 중점을 뒀던 가스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 '온(溫)누리'에 대한 육성 사업은 지속한다. 올 4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의 쪽방촌의 공동 시설과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바닥 난방, 벽체 단열, 창호 교체 등 열효율 개선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한 곳당 500만원 한도로 쪽방촌 도시가스 배관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파가 닥치는 올 연말에는 '1사 1희망촌 사업' 협약 기관 거주 주민에 이불, 담요, 패드, 침낭 등 동절기 난방 물품 지원에 나선다.


이 밖에 해외자원개발 전략과 연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한다. 대표적 해외사업지인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는 현지 학교 교실 증축 및 학습 기자재 지원 등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고 의료 지원도 이어간다. 동티모르 유소년축구단의 국내 전지훈련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3단계의 중단기 로드맵을 토대로 2008년부터 추진중"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글로벌 수준의 사회공헌 활동 정착을 위해 온누리 브랜드를 명품화하고 공익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3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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