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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리조트 참사]리조트 주변 적설량 80cm, 도심의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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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부터 눈 녹지 않고 쌓여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는 이달 들어 유난히 잦았던 폭설로 지난 6일부터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계속 쌓여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집계에 따르면 경주 지역의 강설량은 10일 최고치를 기록해 30㎝의 적설량을 보였고 이튿날엔 35㎝로 오르는 등 점차 상승했다. 기상청 공식 집계와 달리 경주시청이 사고 지역에서 육안으로 관측한 결과로는 사고 당일 리조트 주변 적설량은 80㎝로, 면 소재지 주변에서 측정된 48㎝의 두 배에 이르렀다. 경주시청 관계자는 "지대가 높은 리조트 주변은 기온이 낮아 쌓인 눈이 거의 녹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들어 잦아진 폭설에 대해 "올해는 유독 태평양에 '저지기압능'이라는 것이 강하게 형성됐는데 이는 기압계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아 느려지게 한다"면서 "이 흐름이 특정 지역에 정체하면 강수시간이 길어져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기압골이 동아시아 한반도 동해상으로 침강해 바다의 수증기를 공급받은 후 동풍을 타고 우리나라 내륙까지 도달하면 폭설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한 "서해안에 비해 동해안에는 일반적인 눈(건설)보다 수증기를 많이 포함한 '습설(1㎝당 15㎖의 강수량으로 판단, 건설은 10㎖)'이 내려, 쌓인 눈을 더 무겁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의 무게는 물론이고 눈이 녹은 물의 무게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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