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에서도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 기술(CA)'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24일 열리는 '2014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유·무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펨토셀에서의 CA기술을 시연한다고 18일 밝혔다.
펨토셀은 실내 이동통신 음역지역이나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정 장소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 장비다.
이번에 SK텔레콤이시연하는 CA기술은 서로 떨어진 10MHz의 2개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최대 150M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일반 기지국에서는 이미 2013년 6월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펨토셀에서의 CA기술을 2014년 하반기 중 상용망 연동을 통해, 2015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상용화 예정인 일반 기지국의 광대역 LTE-A 서비스와 함께 펨토셀 CA 기술로 백화점·대학교·지하상가 등 고객 밀집 지역과 실내 음영지역에서도 빠른 속도의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브로드컴은 이미 2013년 초부터 CA 기술 외에 시분할방식(TDD), 광대역 멀티캐리어(Multi-Carrier) 등 차세대 스몰셀 기술 개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012년 세계 최초 LTE펨토셀 상용화 하고 2013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몰셀 산업 어워드'에서 '스몰셀 네트워크 혁신상'과 '혁신적인 상용화 기술'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건물 안에 있는 고객이 느끼는 통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세계적인 반도체 모뎀 회사인 브로드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LTE-A 펨토셀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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