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관련 긴급 브리핑서 밝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17일 밤 경주에서 발생한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범정부적인 수습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8일 오전 7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회의를 개최한 후 이재율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의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장례절차 준비, 부상자 치료 전념 및 보상 조치와 함께 유사 구조물 긴급 안전 점검,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 및 재발방지대책을 즉시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각 부처들은 피해상황과 사고원인, 긴급 구조·구급 추진상황을 점검하였다.
교육부는 피해학생 보상대책마련 협의 및 대학행사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고, 복지부는 현장 응급의료소 출동 지시 및 긴급의료인력 지원, 국토부는 작업인력 및 제설장비지원, 문체부는 사고시설 안전규정 점검 및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국방부는 관련 병력 및 장비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통합지휘소를 운영하여 사상자 구호 및 피해자 합동분향소 설치 및 장례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17일 오후9시6분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 동남로 982 소재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강당 건물에서 부산외대 학생 560명이 총학생회 주관 새내기 환영 행사에 참석하던 중 지붕이 붕괴되면서 현재 10명이 사망했고, 중상 2명, 경상 101명 등 1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조 당국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일부 대학생들은 행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학생 10명은 현재 울산좋은21C병원에 6명(고해륜, 강혜승, 박주현, 김진솔, 김정훈, 이성은), 동국대 경주병원 1명(양성호), 경주중앙병원 1명(최정운), 울산전문장례병원 1명(윤채리) 등에 안치된 상태다.
부상자들은 울산CT병원 40명, 울산좋은21C병원 22명,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13명, 계명대학교 경주병원 7명, 동강병원 7명, 경주중앙병원 7명, 울산대병원-울산병원-부산백병원 각 2명, 좋은삼정병원 1명 등으로 나뉘어 입원해 있다.
정부는 현재 소방, 경찰, 공무원, 군인 등 1448명의 인원과 99대의 장비를 동원해 인명 구조 및 사상자 이송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사고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재난 상황 및 피해수습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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