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해양수산부가 15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유류 공급선 충돌로 일어난 기름유출사고 대응을 위해 사고 수습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에서 일어난 우이산호의 송유관 충돌 유류오염사고로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부산 화물선 기름유출 사고 대응 업무도 함께 맡았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는 지방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됐다. 해수부는 해양오염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조처를 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부산 남외항 해상에서 8만8250t급 라이베리아 화물선과이 배에 기름을 공급하던 460t급 급유선이 높은 너울 탓에 충돌했다.
사고로 화물선 연료탱크 쪽에 가로 20cm 세로 30cm 크기의 구명이 생기면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고 파손된 부분에서 선박용 경유가 3시간가량 흘러나오며 부산 앞바다의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아직 새 나온 기름의 양은 파악되지 않았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