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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가스폭발 사고 피해신고센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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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건영 빙그레 대표이사는 13일 남양주 도농2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유출 폭발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피해사례 파악을 위해 피해신고센터를 개설하고 피해사례 확인, 보상 절차를 진행한 후 치밀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가스유출 폭발사고로 인해 사망한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을 당한 직원들과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면 이에 따른 모든 책임과 조치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빙그레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30분께 암모니아 가스누출을 감지하고 상황파악 및 초동 조치 중 오후 1시께 암모니아 가스배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가스 누출 상황을 감지하고 상황 파악, 근원 조사와 함께 추가 누출을 막기 위한 가스밸브 잠금 조치, 현장직원 대피 및 대피상황 확인, 누출가스에 대한 중화작업 등의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 가스 배관이 폭발해 건물 외벽이 일부 무너지며 3명이 부상을 당했고, 창고 안에 있던 도양환(55)씨가 잔해에 묻혀 실종된 뒤 오후 6시께 발견돼 구리 한양대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사망자가 발생하자 빙그레가 가스 누출 직후 관리감독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복구하려다가 피해를 키운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암모니아는 아이스크림 제조 공정에 냉매로 사용되는 물질이며, 소방당국과 경찰이 현재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남양주 도농2공장(부지면적 1만5000㎡)은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곳으로 1979년 준공됐다. 사고는 '붕어 싸만코' 제품을 만드는 라인에서 발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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