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스티브 잡스 타임캡슐'이 3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12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전문 매체 슬래시기어는 미국 TV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쇼프로그램 '디거스(Diggers)'가 오는 25일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유품이 담긴 타임캡슐을 소개하는 영상을 방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디거스 제작진은 30년 전인 지난 1983년 콜로라도주 아스펜시에서 열린 국제디자인컨퍼런스의 부대 행사로 땅 속에 묻었던 타임캡슐을 발굴했다.
원통 형태로 길이 약 4m인 타임캡슐에는 루빅스큐브(정육면체 퍼즐), 코닥 카메라, 보그 잡지, 무디블루스의 음반, 맥주캔 6개짜리 묶음 하나 등을 비롯해 스티브 잡스가 컨퍼런스에 참석해 프리젠테이션할 때 썼던 리사 마우스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00년에 발굴될 예정이었지만, 묻혔던 곳의 지형이 크게 바뀐데다 정확한 위치를 아는 이가 없어 30년 만인 지난해 9월 발견됐다.
지난해 이 캡슐이 발견된 후 다른 내용물의 사진은 공개됐지만, 리사 마우스의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방송에서 마우스와 다른 아이템들도 다 공개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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