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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미국 공략…美 쇼핑 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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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두 개의 미국 자회사 벤디오와 옥티바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11메인(11 Main)' 오픈을 준비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알리바바는 '11메인'에 대해 "선별된 판매상들이 내놓은 높은 품질의 패션·주얼리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번에 오픈하는 새로운 사이트가 알리바바의 미국 진출을 대표하는 사이트는 아니다"라고 전하며 알리바바가 또 다른 미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알리바바가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오픈하는 것은 글로벌화를 꿈꾸는 사측 전략과 잘 맞아 떨어진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와 '티몰'을 운영하며 '중국 전자상거래 부문의 1인자'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입김이 약하다. 특히 미국에서 알리바바는 야후가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기업일 뿐이다.


알리바바의 미국 시장 공략은 점진적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10월 알리바바는 샌프란시스코에 투자회사 설립 계획을 밝혔고, 같은 달 2억600만달러를 미 온라인쇼핑몰 샵러너 지분 인수에 투자했다. 2010년 부터 전 세계 220개국을 연결하는 해외유통망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해 이베이의 협력사로 있던 IT업체 벤디오와 옥티바를 인수해 미국 진출 기반을 닦았다.


알리바바는 올해 기업공개(IPO) 단행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3회계연도 3분기(7~9월)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알리바바의 기업가치가 급상승 했다.


블룸버그가 최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책정한 알리바바 기업가치 예상액 평균은 1530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말 책정한 알리바바 기업가치 예상액 평균인 1200억달러 보다 28%나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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