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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제품가 인상 반영해 목표가↑<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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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농심에 대해 스낵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낵 제품가 인상 단행, 백산수 및 커피믹스 관련 손실 축소, 수출 회복, 원가부담 완화 등으로 올해 농심이 높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농심은 스택제품 14종 가중평균 7.6%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또 햅쌀밥 등 기타제품군에서도 일부 가격 인상이 있었다. 이 연구원은 "물량저항 및 기타 비용 증가 요인 등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4.1%, 4.9%씩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기저효과로 1분기까지는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이후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국제 소맥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주요 원재료인 밀가루 가격 인하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라면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제품은 원가부담 증가에도 제품가 유지된 것에 반해 최근 몇년새 출시된 신제품의 가격대가 1000원 이상으로 정착됨에 따라 1000원 미만 라면 제품의 인상에 대해 소비자 가격저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음식료 전반의 지연돼 왔던 가격인상이 용인되는 시기에 하면만 가격상승을 막는 것은 역차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필수재에 가까운 성격을 감안하면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인 하반기에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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