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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매각 中ㆍ싱ㆍ獨 3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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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미국 격주간 경제매체 포브스 인수전이 중국?싱가포르?독일 회사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푸싱인터내셔널과 싱가포르 투자회사 스파이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가 곧 최종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브스 러시아판을 발행하는 독일 악셀스프링거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푸싱인터내셔널은 포커스 미디어 지분 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스파이스 글로벌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미국과 중동 등 지역에서 금융과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포브스는 지면광고 부진으로 인해 경영실적이 예전에 비해 부진에 빠졌으며 지난해 11월 도이체방크를 주간사로 선정해 최대 4억달러선에서 회사를 매각할 것이라고 공개 발표한 바 있다. 당초 18군데에서 인수 제의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을 가진 기업이 줄었다.


현재 이들 업체들이 제시한 가격은 3억달러 중반에서 4억달러 중반대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컨설팅회사 아웃셀의 켄 닥터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포브스는 처음에 경제 매거진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전세계적인 사업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며 “포브스 브랜드의 잠재적인 성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닥터가 입수한 포브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33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포브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면 실적 대비 높은 인수가가 타당하다고 닥터는 강조했다.


중국 푸싱인터내셔널은 최근 해외 인수ㆍ합병(M&A)에 왕성한 식욕을 보여왔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억 유로에 포르투갈 은행 까이사제랄 데 데포지투스의 보험사업부를 매입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뉴욕 체이스맨해튼 플라자타워를 7억2500만 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또 푸싱은 중국에서 포브스미디어의 라이선스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스파이스는 포브스 인수를 위해 중동과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파트너를 찾고 있다.


악셀스프링거는 지난 2004년부터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포브스를 발행하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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