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집계, 수도권·지방서 고루 줄어들며 1억2702만㎡ 그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은 크게 감소하고 준공면적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나란히 급감했다. 수도권에선 19%, 지방에선 15.5% 감소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허가면적이 감소세를 보여 올해 주택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11.6% 감소한 1억2702만4000㎡, 동수는 2.4% 감소한 22만6448동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은 16.29% 감소한 5266만6000㎡, 지방은 7.9% 감소한 7435만7000㎡로 집계됐다.
착공 면적은 0.2% 감소한 1억213만9000㎡, 동수는 1.4% 감소한 18만9049동이다. 준공 면적은 1.5% 증가한 1억1357만4000㎡, 동수는 1.8% 감소한 18만6996동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하반기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허가 면적은 감소한 반면 착공·준공 면적은 모두 증가했다.
전년대비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17.0%)와 착공(-1.0%) 면적은 감소했으나 준공 면적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10.0%)했다. 이는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착공물량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상업용 건축물의 건축허가(2.8%), 착공(7.0%), 준공(2.2%) 면적은 모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축허가의 경우 제1종근린생활시설(3.7%), 제2종근린생활시설(2.6%), 판매시설(44.1%)은 증가했고 업무시설(-19.6%)은 감소했다.
오피스텔의 허가·착공면적은 감소했으나 준공면적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공면적의 경우 수도권(129.7%)이 지방(58.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이 2010년 이후 3년 연속 상승하다가 2013년은 전년대비 크게 감소(-37.6%)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과 비교해 수도권(-58.6%)은 크게 감소한 반면 지방(5.5%)은 소폭 증가했다.
규모별 건축허가는 연면적 100㎡(30.3평) 미만 건축물이 전체의 44.9%인 10만1728동, 100~200㎡ 건축물이 4만1698동(18.4%), 300~500㎡ 건축물이 3만694동(13.6%) 순이다.
착공은 100㎡ 미만 건축물이 전체의 45.5%인 8만6094동, 100~200㎡ 건축물이 3만4095동(18.0%), 300~500㎡ 건축물이 2만6112동(13.8%) 순이었다.
준공은 100㎡ 미만 건축물이 전체의 40.9%인 7만6537동, 100~200㎡ 건축물이 3만4576동(18.5%), 300~500㎡ 건축물이 2만7895동(14.9%)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 주체별로 보면 건축허가 면적은 개인이 전체의 31.3%인 3970만2000㎡, 법인이 5714만㎡(45.0%), 국·공유가 1067만1000㎡(8.4%)다.
착공 면적은 개인이 전체의 32.9%인 3356만2000㎡, 법인이 5205만4000㎡(51.0%), 국·공유가 565만1000㎡(5.5%)다.
준공 면적은 개인이 전체의 30.9%인 3509만9000㎡, 법인이 6061만㎡(53.4%), 국·공유가 637만5000㎡(5.6%)다.
멸실현황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 540만5000㎡(4만5121동) 상업용 287만2000㎡(1만361동), 공업용 116만5000㎡(1423동), 문교사회용 42만5000㎡(662동)가 멸실됐다.
주거용은 단독주택이 주거용 전체의 63.1%인 340만8000㎡(3만9508동), 아파트가 66만3000㎡(225동), 다세대주택이 44만5000㎡(1735동)다.
상업용은 제2종근린생활시설이 상업용 전체의 40.3%인 115만8000㎡(4649동), 제1종근린생활시설이 112만3000㎡(4466동), 업무시설이 15만9000㎡(128동) 멸실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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