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김진선(67)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018 평창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러시아 소치를 방문 중인 김 위원장은 10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는 없을 것"이라며 "공동개최를 위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 차원에서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공동개최 수준까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지난해 9월 북한의 장웅(7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마식령스키장을 평창올림픽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이슈화됐다. 그 뒤 조직위는 올림픽 분산 개최가 모든 경기를 개최도시에서 치르도록 규정한 현행 IOC 규정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거부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동계올림픽 공동개최가 남북 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면서 "남북관계 개선 여부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을 북한과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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