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서울시가 대체교사를 상시 채용해 보육교사들의 유급휴가를 보장키로 했다.
시는 9일 시내 어린이집 담임 보육교사가 병가, 각종 경조사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를 대비해 대체교사 246명을 상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내 각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대체교사 3~16명을 미리 채용하고 어린이집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파견할 계획이다.
대체교사가 필요한 어린이집이나 보육교사는 각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전화하거나 보육통합정보시스템(http://cpms.childcare.go.kr/)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또 대체교사가 다른 어린이집으로 모두 배정돼 유휴 인력이 없는 경우 어린이집이 직접 대체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대체교사 채용을 통해 시내 보육교사 2만1288명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보육교사들이 법으로 보장된 유급휴가를 쓸 때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성은희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은 "대체교사 지원 사업을 통해 보육교사들이 부담없이 휴가를 쓰거나 교육을 받게 되면 업무 만족도가 높아져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적극적으로 대체교사 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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