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인터넷 사용않고 김정은 개인홈페이지 등장 않을 것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전 세계에서 페이스북 사용이 금지된 10개국 중 첫 번째로 꼽혔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표현의 자유를 옹호,촉진하는 민간단체인 '인덱스 온 센서쉽'이 페이스북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발표한 전 세계에서 페이스북 사용이 금지된 10개국가를 인용해 전했다.
인덱스 온 센스쉽은 가장 은밀한 나라인 북한의 인터넷 접속에 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외국인 관광객은 3세대 이동통신망을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금지돼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이어 제한 된 숫자의 평양과학기술대학의 대학원생과 교수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지만, 외부 세계를 염려해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덱스 온 센서쉽은 이른 시일안에 김정은 개인 홈페이지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사용이 금지된 나라로 북한 외에 이란, 중국, 쿠바, 베트남, 시리아, 이집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모리셔스를 이 단체는 꼽았다.
중국의 경우 2009년에 페이스북 접속을 봉쇄했다가 지난해 9월에 해제했지만, 해제 조치가 상하이의 자유무역지대에만 적용돼 그외 지역 중국인은 여전히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나라들은 자국민의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는 해당 국가의 지도자들이 정치적 소요사태 조직에 페이스북이 활용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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