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통일부는 8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해 우리측 기술점검단이 촬영한 북한 외금강호텔 사진을 공개했다.
통일부는 시설물 상태는 전반적으로 크게 문제 없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금강산 지역에도 눈이 많이 내려 제설작업이 필요하지만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에 나타난 외금강 호텔에는 폭설이 수십 센티미터 정도 쌓여있으나 외관은 비교적 깨끗한 것처럼 보였다.현대아산이 2007~8년께 촬영했을 때와 외부 색상은 같아 보였다.
또 현대아산이 1999년 2월 설립해 관광객들의 휴게소이자 과거 이산가족 상봉장소로 쓰인 온정각 서관 앞에는 관광버스 4대가 눈을 맞은 채 나란히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우리측 시설 점검단은 7일 오전 9시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한 뒤 이날 오후 5시47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왔으며 "시설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현지 사정을 설명했다.
한 통신업체 직원은 "금강산에도 눈이 많이 왔으나 큰 문제는 없고 시설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서 "북측에서 잘 협조를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전기와 난방, 급수 등 분야별로 전반적인 상황 점검 후 개보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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