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162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9)가 항소를 포기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소송을 포기하고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들였다. 그의 대리인인 조 타코피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에 항소와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서한을 보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1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1월 열린 조정위원회에서 162경기로 징계의 수위를 낮췄다. 계속 결백을 호소한 그는 “연방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와 선수노조를 고소했다. 그러나 여론의 불신과 낮은 승소 가능성으로 결국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ESPN은 “연방 법원이 중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4시즌을 뛰지 못하게 된 로드리게스는 2500만 달러(약 265억원)의 연봉도 받을 수 없게 됐다. 양키스는 켈리 존슨(32), 에두아르도 누네스(27), 스캇 사이즈모어(29) 등으로 3루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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