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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등 드라마·예능프로그램 10여편, 중남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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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 드라마 '기황후' 등 다양한 방송콘텐츠가 중남미 국가에 수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는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북미 최대 방송마켓인 ‘2014 NATPE’에서 한국공동기업관을 운영해 '기황후', '천만번 사랑해', '풀하우스' 등 드라마의 방영권과 예능 프로그램 '슈퍼 디바'의 포맷을 중남미 주요국가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NATPE 마켓 & 컨퍼런스’는 미국방송제작자연맹(National Association of Television Program Executives)이 주최하는 북미 최대 방송영상 마켓으로 특히 중남미권 시장을 겨냥한 프로그램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올해 한국공동관에는 KBS미디어, MBC아메리카, SBS인터내셔널, CJ E&M 등 6개 방송 및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마켓에서 KBS미디어는 '봄의 왈츠'를 비롯한 9개 작품을 미국 배급사 크런치롤(Crunchroll)에 공급하기로 했고, MBC아메리카는 현재 방영중인'기황후'를 페루 Panamericana TV, 파나마 Sertv, 푸에르토리코 등에 선판매했다.


SBS인터내셔널은 '천만번 사랑해'를 에콰도르,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볼리비아, 멕시코 등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CJ E&M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디바'의 남미권 포맷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는 한국공동관 운영 이외에 한국 참가 기업 관계자들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 바이어 20여 명의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폭스 텔레콜롬비아(Fox Telecolombia) 마우리시오 나바스 탈레로(Mauricio Navas Talero) 부사장 등 현지 방송 관계자들은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여 중남미 시장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김일중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장은 “중남미 지역은 인구가 많고, 단일 언어권인데다 해마다 10%씩 성장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한국 드라마는 중남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텔레노벨라(Telenovela)와 스토리, 정서 등에서 유사성이 있어 친밀감을 느끼기 쉬운 분야“라며 ”LA스크리닝 등 주요 마켓을 활용해 한국 드라마를 비롯한 방송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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