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191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1900선 중반에서 상승세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80%) 오른 1906.4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이날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면서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1월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주가는 낙폭을 줄였으나 3대 지표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97.35로 상승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 한때 191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1900선 중반에 머물고 있다. 현재 개인이 6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19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투신(548억원)을 중심으로 9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55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64%), 운수창고(1.29%), 건설업(0.84%), 전기가스업(0.82%), 기계(0.70%), 화학(0.40%), 운송장비(0.34%) 등이 상승세다. 섬유의복(-0.44%), 종이목재(-0.35%), 의약품(-0.17%), 의료정밀(-0.08%), 비금속광물(-0.05%)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NAVER(7.98%)가 8%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4.23%), SK텔레콤(1.71%), 삼성전자(1.62%), 현대중공업(1.88%), 한국전력(1.14%), 현대차(0.22%)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현대모비스(-0.49%), 포스코(-0.35%), 기아차(-0.19%), LG화학(-0.2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70종목이 강세를, 28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현재 전장보다 2.61포인트(0.52%) 오른 508.2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5원 하락한 107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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