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시작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라틴어 트윗이 트위터와 라틴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라틴어로 릫모든 역경을 딛고(Quis hoc crederet)릮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는 독일어나 아랍어 트위터보다 많은 20만8000명의 팔로어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라틴어 전문가로 교황의 트윗을 관리하는 미국인 신부 대니얼 갤러허는 “간결한 라틴어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140자로 한정된 트위터 이용 규칙에 잘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너무 간결하다 보니 현대 언어를 적절히 번역하는 게 어려울 정도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트위터 라틴어 계정 '@Pontifex_ln'을 팔로한 이가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이다. 이어 영국·미국 순이다. 중국·인도·아프리카에도 팔로어가 있다.
바티칸은 아직도 중요 공식 문서에 라틴어를 사용한다. 2008년 교황 베네딕토 16세 시절에는 라틴어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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