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연아(24)를 가르쳤던 브라이언 오서(53·캐나다) 코치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아사다 마오(24·일본)를 점찍었다.
4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 메달은 아사다의 차례”라고 밝혔다. 주된 근거로는 트리플 악셀을 거론했다. “경기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면서도 “강력한 트리플 악셀을 장착했다.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기에 대해서도 극찬을 내놓았다. “쇼팽의 녹턴에 맞춘 쇼트 프로그램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일본 남자 피겨 유망주 하뉴 유즈루를 지도하는 오서는 최근 일본 선수단 자격으로 소치를 찾았다. 2006년부터 김연아를 맡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등을 합작했으나 그해 8월 갈등을 빚어 결별했다. 옛 제자에 대해 그는 “이번 시즌 연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유투브로만 확인했다”면서 “여전이 실력은 뛰어났다”고 평했다. 이어 “스케이트 실력은 더 좋아졌다”며 “아사다와 재미있고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경기는 19일(쇼트 프로그램)과 20일(프리 스케이팅)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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