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B투자증권이 5일 농심에 대해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05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1%, 15.4% 하락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예상된다"며 "삼다수 판매종료에 따른 영업실적 제외로 역기저효과가 지속되면서 외형축소는 불가피하지만 라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자체적 실적 회복노력으로 삼다수 이외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보다 3.1%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분기 라면부문 시장점유율은 66%로 예상하는데 아직 기존 성수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회복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우상향 기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4.9%, 22.6% 오른 2조1572억원과 1038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가격결정력 확대, 원가조정을 통한 추가적인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며 "라면의 빠른 시장지위 회복이 더해질 경우 개선세는 더욱 높아지고 국제곡물가격 안정이 지속되면서 향후 원재료 계약가격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아 완만한 이익률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농심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5.3으로 영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지난해 말 이후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1만원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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