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53개 계열사 대표 대폭 교체될 듯
빠르면 이번주 중 인사
KT미디어허브 대표는 유임 될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황창규 회장의 지휘하에 KT 53개 계열사 대표의 교체가 시작됐다. 문재철 KT 스카이라이프 대표와 이상홍 KT 파워텔 대표가 4일 자리를 떠났다. KT는 이르면 이번주 내로 정식으로 계열사 대표와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53개에 이르는 계열사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문재철 KT 스카이라이프 대표는 KT비즈니스서비스 추진실장을 지내다가 지난 2012년 이석채 회장이 KT 스카이라이프 대표로 임명한 인물이다. 문 대표 취임 후 KT 스카이라이프는 KT와 연합작전으로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상품을 출시, 계속해서 실적을 올렸지만 논란도 많았다. DCS(접시없는 위성방송) 상품을 내놓고 나서 방통위로부터 위법 상품 결정을 받아 판매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이상홍 KT 파워텔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거쳐, KT연구소장, KT종합기술원 기술전략 실장, KT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역임하는 등, KT그룹 내의 이동통신 연구개발부분을 총괄해 왔다. 2012년 3월부터 대표직을 수행했는데,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KT파워텔의 주력 사업인 TRS(주파수공용통신) 무전기폰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고전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KT 계열사 대표들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 계열사마다 CEO교체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BC카드와 KT렌탈 계열사 사장들도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년전 KT미디어허브 대표 자리에 오른 CJ엔터테인먼트 출신의 김주성 대표는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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