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상은 애니메이션계의 아카데미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국제애니메이션협회 주최로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연 애니상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3) 감독이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각본상을 수상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전했다.
이번 애니상에는 미야자키 감독의 ‘바람이 분다’와 오키우라 히로유키(沖浦啓之) 감독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은 디즈니영화 의 ‘아나와 눈의 여왕’이 차지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2003년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가쿠슈인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 미야자키 감독은 1978년 애니메이션 '미래 소년 코난'으로 데뷔했다. 이후 1984년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1986년 '천공의 성 라퓨타',1988년 '이웃집 토토로', 1992년 '붉은 돼지',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명성을 날린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그는 2006년 제 31회 LA영화비평가협회상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한편,공로상의 하나로 애니메이션계에 대한 오랜 공헌을 표창하는 ‘윈저 맥케이상’은 만화가 겸 영화감독 오토모 가쓰히로(大友克洋) 씨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수상했다. 오토모 씨는 ‘아키라’(AKIRA)와 ‘동몽’(童夢) 등의 작품으로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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