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화학·철강·건설·유통·은행·보험 유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2월 주식시장에서는 턴어라운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순이익이 장기 추세에서 반등하는 업종이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1일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9배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며 "2011년 8월 이후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PBR 1배는 시장의 하방을 막아주는 견고한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 되는 2월 초반을 잘 넘기면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의 주요 관심사로 교체되면서 턴어라운드 업종과 종목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2월 시장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유망 업종으로 화학, 철강, 건설, 소매(유통), 은행, 보험 업종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의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업종은 소재 섹터에서 화학, 철강 산업재 섹터에서 건설, 금융 섹터에서 은행을 꼽을 수 있고, 이들과 더불어 소매(유통), 보험 업종은 순이익 전망치가 장기 우상향 추세를 만들어내고 있어 추가적인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급에 대해서는 "외국인은 매도, 투신과 연기금은 매수하면서 수급을 투신과 연기금이 주도하고 있는데 시장이 강한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힘이 필요하다"면서도 "희망적인 것은 지수가 하락하자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신권 외에 연기금도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하락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비록 외국인은 매도를 하고 있지만 국내 기관투자자의 방어로 시장의 하방은 견고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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