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2009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2.6%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을 포함한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늘었다.
제조업생산은 영상음향통신 부문이 7.6% 감소했지만 반도체 및 부품과 자동차가 각각 전달에 비해 7.3%, 5.7%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2% 늘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7.4%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3.7%), 금융·보험(0.9%)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와 숙박·음식점 등에서 각각 2.1%, 4.6%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달에 비해 0.7% 줄었다.
지난해 12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2% 증가했다. 전기·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일반기계류와 자동차 부문의 투자가 크게 늘면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생산과 투자는 늘었지만 소비는 전달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1.3%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의 소비는 3.4% 줄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도 0.7% 줄어들었다 승용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도 0.5% 감소하면서 소매판매는 전체는 전달에 비해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5포인트 올랐고,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광공업생산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고, 전산업생산은 1.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0.7%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5% 감소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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