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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총장 추천제 포함 신입사원 채용제도 전면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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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그룹이 대학 총장 추천제를 포함해 신입사원 채용 시 서류 면접 전형을 부활하는 등 신입사원 채용 제도 개선안을 전면 보류시켰다.


27일 삼성그룹은 대학총장 추천제를 포함한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전면 보류한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채용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연간 20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고 삼성그룹 취업을 위한 사교육 시장마저 형성되는 등 과열 양상이 벌어지며 사회적 비용이 커지자 신입사원 채용 제도 변경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성차별 등 뜻하지 않았던 논란이 대학가, 정치권에서 불거지자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른 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대학 총장추천제,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학벌·지역·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열린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해서 연구,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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