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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大기업 경기심리 현 정부 출범 후 '最惡'…BSI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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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2월 86.7 기록한 후 최저치…美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 등 여파

600大기업 경기심리 현 정부 출범 후 '最惡'…BSI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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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업들의 경기심리가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반짝 기준선을 웃돌았던 경기심리 지수도 다시 현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8.7로 지난해 2월 86.7을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거시경제 지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5), 수출(95.1), 투자(92.1), 자금사정(92.3), 재고(104.2), 고용(97.4), 채산성(89.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재고과잉을 의미한다.


경공업(80.6)의 경우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6.7), 펄프·종이 및 가구(81.3), 음식류(90.0)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중화학공업(88.7)은 1차금속 및 금속가공(79.5), ·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80.0)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비제조업(90.9)의 경우 건설업(79.6), 운송업(80.6),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92.3), 도·소매(93.4)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실적치는 89.4를 기록,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1.9), 수출(92.8), 투자(91.3), 자금사정(94.3), 재고(106.6), 고용(98.7), 채산성(90.8)에서 모두 부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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